바다 속에 도시가 통째로 가라앉아 있다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신화 속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동쪽 30km 해저에는 실제로 고대 항구도시 토니스 헤라클레이온이 잠겨 있습니다. 거기에 악마의 힘을 빌려 하룻밤에 썼다는 600페이지짜리 필사본까지 알게 됐을 때, 저는 솔직히 이건 그냥 넘기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진 한 번에 도시가 사라졌다 — 수중고고학이 밝혀낸 사실서기 365년, 지중해 동부를 강타한 대지진과 초대형 해일 하나가 이집트 북쪽 해안선 전체를 바꿔놓았습니다. 그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카노푸스와 토니스 헤라클레이온이라는 고대 항구도시들입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기원전 331년에 알렉산드리아를 세우기 훨씬 전부터 번성하던 도시들인데, 지진 하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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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30. 10:20